결혼 인식 변화와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 | 가족 예능이 미친 진짜 변화

안녕하세요.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입니다.

이번 글은 최근 즐겨 보고있던 이혼숙려캠프 프로그램의 출연진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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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여전히 소중할까?

 

"이혼숙려캠프, 결혼지옥, 금쪽이, 아빠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10여 년간 방영된 가족 예능 프로그램들이 20~30대 결혼 인식과 저출산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통계와 함께 심층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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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젊은층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뉴스가 매년 들려옵니다. 2010년 한 여성당 합계출산율이 1.23명이던 것이 2024년에는 0.75명까지 떨어졌습니다. 혼인 건수도 2011년 33만 건에서 2021년 19만 3천 건으로 줄어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결혼 긍정 응답률은 2008년 50%에서 2022년 27.5%로 급감했고, 20대 남성도 70%에서 41.9%로 떨어졌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경제적 부담,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 등 현실적 이유가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디어 속 결혼과 가족 이야기도 젊은 세대의 결혼관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년간 방영된 가족/결혼 예능 프로그램들을 돌아보며, 이들이 결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저희 가족의 시선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가족 예능의 변화: 웃음에서 현실로

1. 육아 예능의 붐 – “아빠도 함께 육아를”

2013년 시작한 MBC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빠들이 아이와 시골 여행을 다닌 원조 육아 예능입니다.  최고 시청률 20%를 넘길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아이와 함께하는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연예인 가족들의 해외여행, 협찬 등 다소 비현실적인 요소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뒤이어 등장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엄마 없이 48시간 아이를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무려 10년 넘게 방송되며 500회 이상 이어진 인기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보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 도전기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빠 육아”를 전면에 내세워, 우리 사회에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러워지는 변화를 미디어가 앞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 증가와 맞물려, 육아 예능은 가정에서 아빠 역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순기능을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당시 손주같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습니다. 딸아이를 머리 땋아 주는 배우 아빠, 세 쌍둥이를 목욕시키느라 진땀 빼는 축구선수 아빠의 모습에 웃고 울었지요. 힘들어도 아이가 웃을 때 따라 웃는 아빠들을 보며 “가족을 꾸리는 행복이 참 크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육아의 보람과 즐거움을 엿보았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출산 장려 프로그램”으로 불릴 만큼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말까지 있었지요​.

그러나 정작 현실 통계는 냉정했습니다. 이러한 예능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혼인율과 출산율 하락 추이는 크게 반등하지 않았지요. 저 또한 주변의 청년들과 대화해보면, “아이들은 예쁘지만 키우기는 자신 없다”는 솔직한 속내를 종종 듣습니다. 육아 예능이 주는 대리만족은 있었지만, 그것이 바로 출산 결심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다만 분명한 건, 아빠도 육아에 동참해야 행복한 가정이 된다는 메시지는 사회 전반에 퍼졌습니다. 예전엔 엄마 몫으로만 여겨지던 육아를 아빠와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된 데는 이런 방송들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2. 현실 육아의 민낯 –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020년부터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는 한층 현실적인 육아 고민을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와 부모를 찾아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 5월 첫 방송 이후 현재 235회 이상 이어질 정도로 많은 사연이 쏟아졌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못 끊거나, 게임 중독에 빠지거나, 청소년이 부모에게 거친 말을 내뱉는 등 가정에서 실제 일어나는 갈등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솔루션을 통해 가족이 변화 되어가는 감동적인 장면도 있지만, 때로는 눈살 찌푸려지는 극단적 사례들이 공개되어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육아 예능 붐 때 귀엽고 예쁜 모습만 보다가, 금쪽이에서는 아이들의 분노 폭발, 가출 시도 같은 현실을 보며 저 또한 마음이 무거워진 적이 있습니다. 젊은 시청자들은 어떨까요. “나도 나중에 저런 아이를 키우게 될까 봐 두렵다”는 반응부터 “부모 교육이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깨달음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더군요. 긍정적으로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ADHD, 틱장애, 학교폭력 같은 육아 상담의 문턱이 낮아지고, 도움을 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반면 일부는 “자극적인 사례들만 부각되어 오히려 결혼·출산을 망설이게 한다”는 우려도 표합니다. 실제로 저출산 시대의 젊은 세대는 아이 갖기를 부담스러워하는데, TV에서까지 육아의 어려움이 부각되니 더욱 주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현실적인 조언 프로그램을 통해 “완벽한 부모는 없다. 어려움은 도움을 구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됩니다. 힘들게만 보였던 육아에도 해법과 희망이 있다는 점은 결혼을 결심한 예비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3. 결혼생활 재조명 – “결혼, 천국과 지옥 사이”

최근 몇 년간은 부부 갈등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2022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월요일 밤마다 방영 중인데요, 애칭은 다소 섬뜩하지만 내용은 위기의 부부를 위한 공개 상담입니다. 권위 있는 전문 상담가인 오은영 박사가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부부들 속 심각한 갈등을 파헤치고 조언해 주는데, 매회 충격적인 사연들이 화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권태기를 넘어 서로 폭언을 일삼는 부부, 성생활 문제로 갈등하는 부부, 고부갈등에 지친 아내 등 다양한 사례가 나오지요. 어떤 회차에서는 오 박사가 함께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고, 또 어떤 회차는 남편의 집착에 시청자들이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젊은 층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큰 파급력을 보였습니다​.

그만큼 많은 시청자가 현실 부부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충격을 받으며 “우리 부부는 괜찮은가” 돌아보게 된다는 뜻일 겁니다.

또 다른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는 이름처럼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이 2박 3일 캠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023년 정규 편성되었는데, 매주 실제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등장해 최후의 모의 조정 과정을 거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재혼 부부의 불륜 고백, 폭언과 폭행이 오가는 현장, 충격적인 사생활 폭로 등이 여과 없이 방송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전문 상담가, 변호사 등이 출연진으로 함께하며 부부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돕지만, 갈등의 수위가 높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예능 최초로 유부녀의 ‘부킹’(즉, 유흥주점에서 남자를 만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해서 논란이 되었지요. 자극적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혼숙려캠프는 “결혼은 현실”이라는 인식을 생생히 전달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에 나온 몇 쌍은 결국 이혼을 결정했고, 몇 쌍은 기적적으로 화해하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시청자들은 한편으로는 결혼의 무게를,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와 노력의 가치를 되새기게 됩니다.

솔직히 제 눈에는, 요즘 방송에서 그려지는 결혼생활의 민낯들이 참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예전엔 드라마나 예능에서 결혼을 미화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이렇게 적나라하게 “결혼하면 저렇게 힘들다”는 메시지가 퍼지니 말입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통계처럼 젊은층의 결혼관이 빠르게 부정적으로 변했고,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희박해졌습니다​. 저는 이 변화의 큰 흐름에 시대적 어려움(취업난, 집값 상승, 결혼에 대한 인식변화 등)이 깔려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더해, 미디어도 결혼 기피 풍조를 어느 정도 강화한 면이 있다고 느낍니다. 매주 TV에서 갈등하고 눈물짓는 부부들을 보다 보면, 젊은 분들이 “역시 결혼은 지옥일지도 몰라” 하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실제 한 설문에서 청년들의 절반 가까이가 비혼을 긍정적으로 보고 동거에 대해서도 개방적으로 변했다는 결과가 있는데, 이런 의식 변화에는 여러 매체의 영향이 누적되었을 것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낮아지는 출생아 수를 두고 “초저출산 쇼크”라 부르고, 예능에서는 결혼 생활의 고충을 연달아 조명하니, 결혼을 앞둔 세대는 두려움과 회의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통계가 말하는 것: 결혼 기피와 저출산의 상관관계

젊은층의 결혼 기피 현상과 저출산은 분명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통계를 보면 혼인율 하락 → 출산율 하락의 흐름이 뚜렷하지요. 결혼이 줄면 신생아 수도 줄기 마련인데, 한국은 2022년 혼인건수 19만 건대로 역대 최저 수준을 찍었고​, 같은 해 합계출산율도 사상 처음 0명대(0.78명)를 기록했습니다. 즉 결혼을 안 하는 2030 세대가 늘면서, 전체 출산율 저하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인데요.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4세, 여성은 31.5세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늦게 결혼하면 그만큼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니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는 거지요. 이러한 수치는 한두 해의 변동이 아니라, 지난 10여 년간 꾸준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합니다.

그렇다면 TV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준 증거가 있느냐 물을 수도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인과 관계를 수치로 입증하기는 어렵습니다. 결혼과 출산은 개인의 중요한 결정이고, 경제적 여건, 고용불안, 성평등 의식 등 복합적 요인의 결과이니까요. 다만 미디어의 영향력은 “인식”의 차원에서 분명 존재합니다. 예컨대 2010년대 초반 육아 예능이 인기를 끌 당시에는 “나도 저런 귀여운 아이 낳고 싶다”는 밝은 반응이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부부 갈등 예능들이 화제가 되면서 “결혼은 신중해야겠다” “굳이 결혼해서 저런 고생은 싫다”는 목소리가 늘었습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결혼지옥 같은 프로그램 방송 후에 “역시 비혼이 답”이라는 댓글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물론, 이 프로그램들의 본래 의도는 결혼을 막장으로 몰고 가려는 게 아니라 위기의 부부를 돕고 경각심을 주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중은 때로 그 결과만 보고 더 크게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미디어가 전하는 메시지의 양면성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미디어와 결혼 인식: 무엇을 얻고 무엇을 놓쳤나

가족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대에 따라 결혼과 가족의 모습비추는 거울과도 같았습니다. 처음엔 행복하고 예쁜 부분을 클로즈업하여 결혼·출산에 대한 로망을 자극했다면, 최근에는 갈등과 고민을 클로즈업하여 현실적인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결혼의 좋은 점과 힘든 점을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가치 있는 일입니다. 결혼을 판타지로만 그리던 과거보다, 현실적인 조언과 정보를 주는 지금의 방송들이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엔 부부 문제가 있어도 숨기기 급급했지만, 이제 공개적으로 상담받는 부부들을 보며 시청자들도 “저런 방법이 있구나” 배우기도 합니다. 젊은 부부들이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따라 서로 대화를 시도해보고, 부모들이 금쪽이를 보며 아이와의 갈등 해결책을 찾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영향을 남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동시에, 미디어가 전하는 부정적인 모습들로 인해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인식이 확산된 건 아쉽습니다. 앞서 언급한 통계처럼,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하는 2030이 급증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미디어가 결혼의 어려움뿐 아니라 극복하고 성장하는 모습도 더 많이 비춰주길 바랍니다. 실제로 <결혼지옥>에 나온 부부들이 상담 후 서로를 이해하고 끌어안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도 변화한 아이가 부모와 웃으며 안기는 결말이 나오지요.

이런 희망의 장면들이야말로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육아에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신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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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예능은 아버지의 육아 참여를 조명하며 가족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가족의 가치, 함께 만들어가야 할 지점

결혼은 선택이 된 시대라고들 합니다. 맞습니다. 결혼을 강요할 수도, 출산을 강요할 수도 없는 시대지요. 저 역시 두 아들에게 “꼭 결혼해라, 애 낳아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가족의 소중함만큼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살아보니 행복도 고통도 모두 가족에게서 오더군요. 요즘 방송에 비치는 가족의 모습이 때론 걱정스럽지만, 그 핵심은 더 나은 가족 관계를 위한 노력일 것입니다. 갈등을 드러내는 이유도 결국은 치유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겠지요.

그러니 방송을 보는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결혼=지옥”이라는 두려움이 아니라, 좋은 가정을 꾸리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혜일 것입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숫자 이전에 한 생명 한 생명이 소중한 우리 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디어도 그런 관점에서 결혼과 육아를 다뤄주길 기대합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 슬기롭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부부의 모습이 더 비춰진다면, 젊은 세대도 결혼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책임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저는 이제 노인을 바라보는 어른으로, 그리고 한때는 철부지 신랑이기도 했던 제 경험을 보태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결혼은 때로 어렵고 아이 키우기는 힘들지만, 함께 웃고 울어줄 가족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입니다. 부디 우리 사회가, 결혼을 선택한 이들이 후회 없이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갖춰 나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미디어도 그 노력에 동참하여,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성찰하고 응원하는 동반자가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는 가족의 사랑…

그것이야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우리 삶의 기본 가치가 아닐까요.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갔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성이 부족한 제 사견이 가득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